[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7월 들어 2주 간 기관들은 서머랠리와 7월 장세 전망 등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부터 7월13일까지 2주간 기관들은 하이투자증권의 '유동성발 서머랠리 최대 수혜 업종 및 종목' 리포트를 가장 많이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리포트는 7월 초 발간돼 시즌에 맞는 이슈에 대해 분석해 많은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헌 연구원과 하준영 연구원은 이 리포트를 통해 자본재 업종 관련주를 서머랠리 수혜주로 소개했다. 특히 이상헌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에도 '흑룡의 해,여의주를 잡아라'라는 리포트로 기관들로부터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이 리포트에서 그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의 조치, 중국 긴축 완화 기조,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시행 가능성 등 통화정책 완화 분위기가 글로벌 유동성 확대 움직임으로 이어져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서머랠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9·11테러, 미국발 금융위기, 일본대지진 등 극도의 금융위기 직후에는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유동성 장세가 펼쳐졌다"며 "은행, 증권, 건설 등 금융 리스크로 낙폭이 컸던 업종들이 낙폭과대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되기 때문에 대표적인 유동성 랠리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유동성 확대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면서 원자재·산업재 등 자본재 업종이 상승하고 재무적 리스크가 축소되면서 지주회사 역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투자 유망한 서머랠리 수혜주로 지주회사 중 자본재 업종 자회사를 보유한 SK와 두산을 선정했다.
이어 유동성 장세 수혜주면서 재무 리스크 완화가 기대되는 중소형건설주로는 한라건설, 코오롱글로벌, 현대산업개발을 꼽았고 플랜트기자재 업종에서는 성광벤드, 하이록코리아, 태광을 꼽았다.
유럽 재정위기 완화 및 구조조정 효과가 기대되는 태양광 관련주로는 OCI와 웅진에너지를, 중국 관련주로 최근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해운 및 중소형 화학주에서는 한진해운과 애경유화, 코스모화학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으로 원자재 가격이 반등할 경우 수혜주로 고려아연을 선정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이외에도 교보증권의 '스몰캡 7월 톱픽스(Top-Picks)-전차가 막히면 각개전투다. 중소형 종목 5선' 리포트에 주목해 시즌별 투자할 종목을 확실히 지목해주는 리포트에 대한 선호현상이 강했다.
삼성증권의 '세가지 키워즈-2012년 7월', 우리투자증권의 '7월 증시전망 :추세 회복을 위한 1차 정상화 국면, 아직은 과유불급의 의미'와 토러스투자증권의 '7월 주식시장 전망 및 업종전략'등은 그 뒤를 이어 기관 조회수 상위를 기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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