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마트가 16일부터 에덴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인 고용사업장인 ‘형원’에서 생산한 주방세제를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형원은 지난해 9월 파주 신촌리 에덴복지재단 안에 들어선 장애인 고용사업장으로 주방세제, 세탁세제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롯데마트는 유통업체가 가운데서는 처음로 형원의 생산제품을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피톤치드 성분이 함유돼 살균 및 항균 효과가 뛰어난 ‘프리미엄 주방세제 3종’과 천연 숯의 흡착력을 이용해 탈취 효과 및 세정력이 우수한 ‘참숯 주방세제 3종’ 등 총 6개 상품이다.
가격은 천연 숯을 사용한 ‘그린키스 참숯 주방세제’가 2900원~6400원, 피톤치드 성분이 함유된 ‘그린키스 프리미엄 주방세제’가 3200원~6900원으로, 시중 유명 브랜드 상품보다 25% 가량 저렴하다. 또 해당 상품들은 친환경 원료를 사용해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만큼 친환경 인증 절차도 추진 중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해당 업체의 파주 공장을 직접 방문해 제조 과정 및 상품을 살펴본 후 충분한 품질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쉽게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거래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품 개발에도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적극 협력해 프리미엄 상품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점, 중계점, 의왕점 등 수도권 주요 10개 점포에서 해당 상품 판매를 시작하고, 향후 고객 반응을 살펴 입점 점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호철 롯데마트 세제담당 상품기획자(MD)는 "형원에서 생산한 주방세제는 품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우수한 상품"이라며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고, 장애인에게는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판매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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