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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채소농가 지원..주요 채소 반값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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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마트가 의무 휴무로 인해 매출이 줄어든 농가 지원을 위해 신선식품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11일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1주일간 부추, 얼갈이, 버섯 등 주요 채소 6개 품목, 50여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의 경우 신선도가 중요한데, 의무 휴무로 주문량이 감소하면서 대형마트가 주요 판로인 농가들이 수급 조절 및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전체의 70% 이상의 점포가 의무휴업에 들어가면서 채소 주문량도 전주 일요일과 비교해 60% 가량 감소했다.


롯데마트에 부추, 쌈채소 등 엽채류를 납품하고 있는 ‘조은 영농조합법인’의 우미라 대표는 "엽채류는 장기간 보관이 어려워 재고를 처리하려면 떨이로 판매 하거나 폐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의무 휴무 이후 월 평균 매출이 절반 이상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부추(한단)’를 정상가 대비 35% 가량 할인한 900원에, ‘적상추(150g)’를 정상가 대비 30% 가량 할인한 980원에, ‘얼갈이(한단)’를 정상가 대비 40% 가량 할인한 1000원에 공급한다.


버섯도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품목이다. 시설 재배 채소의 특성 상 대량 생산을 통해 관리비용을 유지하는데, 생산량에 비해 주문량이 3분의1로 줄어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버섯류 40여개 품목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참맛 느타리버섯(2팩)’을 1000원에, ‘양송이 버섯(1봉)’을 2240원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국한우협회와 연계해 수요가 줄어든 한우도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해 ‘한우 국거리·불고기(1등급·각100g)’를 정상가보다 25% 저렴한 각 2200원에 판매한다.


한편 행사 첫 날인 11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는 농·축·수산물 13개 협력업체 대표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선식품 소비 촉진을 위한 시식 및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우주희 롯데마트 신선식품부문장은 "의무 휴무로 엽채류, 버섯류 등 농가가 매출 감소와 재고 처리 등으로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금이나마 산지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선식품 소비촉진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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