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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박근혜 대통령되는건 여왕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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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박근혜 대통령되는건 여왕 만드는 것" 민주당 이해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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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13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에 여왕을 만드는 것과 똑같다"고 박근혜 대통령 불가론을 제기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는 완벽한 도둑정권이라고 비판하고 올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남 화순 안양산 자연휴양림 대강당에서 열린 광주광역시당 워크숍 특강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박 전 위원장에 대해 "굉장히 권위적으로 말을 한다" 며 "권위주의가 보통이 아니다"고 했다. 의원들이 90도로 절을 한다는 말도 했다. 이 대표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에 여왕을 만드는 것과 똑같다"면서 "이번 선거를 잘 치러서 정권교체를 하고, 꼭 여당대표를 하겠다. 정권교체하고 임기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당대표를 바라는 것에 대해 "국회의원 24년을 한 사람이다. 총리도 하고 장관, 정책위의장도 하고 더 할 것도 없다"며 "제가 안 해본 것이 여당대표"라고 했다.그는 "정말 당다운 당을 만들어서 지방자치 때 전국에서 승리하고, 2016년 총선에서도 승리할 수 제대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전 위원장에 대한 공격은 곧바로 이명박 대통령에게로 옮겨졌다. 이 대표는 "엉터리 수구세력을 정리해야 한다"면서 "정상적 보수당이 아니라 완벽한 부패세력이다. 다 잡혀 들어갔다"고 말했다. 특히 "저는 걱정이다"라며 "청와대는 누가 지키나. 이렇게 완벽한 도둑정권은 없었다"고 했다. "인천공항 팔고, KTX는 다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 팔아먹으려고 한다"며 "그런 건 어떻게 잘하는지 모르겠다. 돈 되는 건 귀신같이 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의 내곡동사저 논란을 언급하며 "이런 걸 깨끗이 정리하려면 집권해서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 검찰은 양심이 없다"고 했다. 이어 "언론 정상화를 해서 나라를 바로 잡지 못하면 절대로 선진국가로 못 간다"고도 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해, 이 대표는 "법무부장관이 출석요구서 제출한 것을 보니까 (이상득 전 의원과) 공범이라고 한다"면서 "나중에 좋은데 쓰자고 의원회관 주차장에서 3억을 받았다. 공범이니까 구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 대선 판세와 관련해서는 "제가 여러 번 대선에서 기획본부장으로 있어보니 결론은 하나다. 진인사대천명"이라며 "대선을 하면 정말 안 될 것 같은 일도 해야 하는 일과 주어진 과제를 최선을 다해 하다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투표율이 올라갈 것이다"면서 "30~40대 사람들은 야 성향이 더 강하다. 그 사람들이 나오려면 우리가 그들이 원하는 민생정치에 대한 의지와 내용, 정책을 가져야 하고, 그런 후보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 70만 표 차이로 이길 수 있다"면서 "민주당을 중심에 놓고 야권진영에 있는 사람 다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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