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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다이어트 고객 여성 고객 추월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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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속옷’, ‘메타머슬벨트’ 등 아이템도 다양

남성 다이어트 고객 여성 고객 추월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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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하면 여성이 떠오른다. 다이어트 카테고리에도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상품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남성을 위주로 한 새로운 산업군이 생겨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 옥션 11번가에서도 ‘남성 보정 속옷’, ‘남성전용 쉐이프업’ 등 남성에게 특화된 다이어트 상품의 구매 비율이 높아지면서 남성이 다이어트계의 떠오르는 신(新)고객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최근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몸짱 연예들이 관련 사업에 진출하는가 하면, 수술을 이용한 다이어트 프랜차이즈 병원까지 생겨나는 등 이제는 남성이 다이어트 산업의 중심에 우뚝 섰다.

외모를 가꾸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남성이 알짜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 산업에서 남성들의 파이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마켓 11번가, G마켓, 옥션에 따르면 남성 고객 비율이 29%~45%로 지난해 비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이어트 관련 제품 또한 인기다. 가장 많은 판매액을 올리는 상품으로는 ‘닭가슴살’이 있으며, 이 밖에도 ‘남성 보정 속옷’, ‘메타머슬 벨트’ 등 남성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에 관련자들은 다이어트 산업에서 남성 고객 모시기를 위한 각종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관련 시장 또한 넓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 마켓 “다이어트 관련 남성 구매자 늘어” 이구동성
11번가는 “최근 노출이 많은 여름 계절이 오고, 드라마 ‘신사의 품격’ 등의 영향으로 남성들의 다이어트 관련 상품 수요가 꾸준히 느는 추세”라며 “남성 고객들의 보조식품, 운동기구 등 다이어트 관련 상품 매출은 지난해 7월 평균 매출 대비 올해 25%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남성 구매자의 비율이20%에서 29%로 상승했고, 나이별로 보면 30대(40%)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20대(29%), 40대(21%), 50대(7%) 순으로 20~30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다이어트 및 헬스 관련 운동기구 판매 고객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5%다. 주요 고객은 20~30대지만, 최근에는 ‘꽃중년’ 열풍으로 40~50대 고객 수요도 늘어나고 있으며, 같은 기간 다이어트 식품 판매 중 남성 고객의 비율은 약 16%였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옥션은 “남성의 다이어트 용품 구매 비율은 45%, 남성 구매자 중 30대 비중은 37%로 가장 높다”며 “옥션은 남성 고객이 전체 구매자의 54~55%가량으로 타 쇼핑몰 대비 구매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부동의 1위 품목은 ‘닭가슴살’…‘남성 보정 속옷’도 인기
11번가에서 내놓은 남성을 타깃으로 한 상품 중에서 ‘남성 보정 속옷’이 최근 구매자들 사이에서 인기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 주로 살만 빼는 상품보다는 운동 기능과 결합한 제품이 많다는 게 11번가 측의 설명이다.


판매 개수 기준으로 베스트 셀러 제품은 단연 ‘훈제 닭가슴살(200g×15팩, 2만2900원)’이다. 매출 규모는 회사 정책에 따라 공개가 어렵지만, 전년 동월 대비 ‘훈제 닭가슴살’ 매출은 75% 상승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CJ팻다운(100ml×28병 4주분, 3만5910원)’도 음료형 다이어트 식품 중 구매자들 사이에 인기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
G마켓에서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몸매를 보정해 주는 남성용 기능성 언더웨어가 인기다. ‘메타머슬벨트’(1만8000원)는 복부와 하복부를 압박해 흘러내리기 쉬운 뱃살을 모아준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보정속옷 구매자 중 약 12%가 남성 고객이라는 것. 회사 측은 오프라인에서 구매를 망설이는 남성의 경우 온라인 몰에서 눈치 보지 않고 구매할 수 있어 더욱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G마켓 내 다이어트 음료의 남성 고객 비율은 약 15%다. ‘CJ 팻다운’(28병, 3만8500원)은 운동 전 마시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는 물에 타 먹는 형태의 ‘설록 몸이 가벼워지는 물 워터플러스’(10개, 1만900원)도 인기다. 스틱형이라 보관 및 휴대가 간편하고 생수병에 넣고 바로 흔들어 마실 수 있어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옥션 역시 최근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보정속옷, 바디슬리밍 화장품이 남성들에게 인기라고 전했다. 특히 남성용 보정속옷은 몸짱 스타, 짐승남이라 불리는 아이돌 그룹의 영향으로 엉덩이의 볼륨과 탄력을 돋보이게 하는 ‘힙업팬티(1만7700원)’, 가슴근육과 복부를 맵시 있게 보정해주고 복대, 엉덩이 보정을 하나로 혼합한 ‘남성용 바디수트(1만8000원)’ 등이 1만 원대 저렴한 가격에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남성전용 쉐이프업 패치(2만7550원)’는 허벅지, 복부 등 쉽게 빠지지 않는 특정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는 제품으로, 지방과 노폐물이 뭉쳐 울퉁불퉁한 신체를 관리할 수 있고 탄력 있는 남성들의 근육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이 중에서도 단연 남성구매율이 가장 많은 제품은 ‘닭가슴살’이다. 옥션 측은 “올해(1월~7월 현재) 남성 고객에게 5만 4천여 건이 판매됐으며, 이 밖에도 다이어트 보조식인 곤약, 환, 스페셜k, 식이섬유 등 역시 남성 고객 구매가 4만4천여 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남자 다이어트 산업 “관련 수요 꾸준히 증가”
문지형 11번가 홍보그룹 매니저에 따르면 최근 다이어트 관련 상품에서 남성의 수요가 늘어난 것에 대해 “‘몸짱’ 남성 연예인들의 미디어 노출이 잦아지면서 남성 고객들도 먹으면서 살을 빼려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에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운동기구 구매에 몰두했다면, 요즘은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려는 분위기가 보인다”며 “남성 고객들의 다이어트 보조식품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60% 이상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시장에서의 다이어트 산업 규모에서 남성의 역할에 대해 문 매니저는 앞으로 남성 고객의 다이어트 용품, 식품 등에 대한 수요는 계속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G마켓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몸매 관리에 신경 쓰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운동과 함께 다이어트 식품을 섭취하거나 보정속옷을 입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몸매 관리를 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관련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이어트 관련 용품 중 남성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운동기구 약 35%, 다이어트 식품은 약 16%”라며 “나이에 상관없이 다이어트나 몸만들기에 관심을 두는 남성들이 점점 많아져 앞으로 관련 시장 또한 더욱 다양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옥션 뷰티팀 김용규 팀장은 “외모를 가꾸는 남성의 증가와 본격적인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몸매 관리에 신경 쓰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며 “남성들 사이에서 전체적으로 굴곡 없는 바디라인을 선호하면서 바디슬리밍 제품이나 힙업팬티, 바디수트 등 보정속옷을 사용해 다이어트 및 몸매관리 효과를 보려는 남성들이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몸짱男 스타들, 쇼핑몰서 男고객으로 부터 ‘인기몰이’
가수 상추는 지난해 8월, 다이어트용 닭가슴살과 오리를 판매하는 ‘오리앤닭’을 오픈했다. ‘오리앤닭’ 관계자는 “요즘 추세가 남성들이 다이어트를 많이 해서 최근 남성 구매 고객이 늘고 있다”며 “남성 40%, 여성이 60% 정도로 초창기와 비교해 10% 정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닭가슴살의 경우 한 달에 3만 팩 이상 판매를 하고 있다는 ‘오리앤닭’은 최근 남성 고객 유치를 위해 운동기구를 증정하는 이벤트나 상추와 함께하는 운동방법과 같은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개그맨 정종철이 지난해 4월 론칭한 ‘옥동자몰’은 초창기 때부터 남성, 여성 비율이 6:4로 남자가 많았다. 정종철 측 관계자는 “아무래도 몸의 변화된 모습을 직접 브라운관을 통해 봤던 남자들이 더욱 공감을 얻어 인기가 좋은 것”이라고 추측했다. 매출과 관련해 정종철 측은 “정확히 밝히긴 어렵지만, 닭가슴살 한 팩(200g)이 한 달에 5000~6000개 정도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개그맨 이승윤, 허경환 또한 각각 ‘헬스닭’과 ‘허닭’이라는 다이어트 관련 쇼핑몰 사업으로 연 매출 억대의 큰 이익을 얻고 있다.



365mc 비만클리닉 영등포점 소재용 대표원장
다이어트 수술 산업도 ‘팽창 중’


남성 다이어트 고객 여성 고객 추월 넘본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한 다이어트 이외에 병원을 찾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남성들 사례가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끈다. 이에 565mc 비만클리닉 소재용 대표 원장을 만나 최근 이곳을 찾는 남성들의 증가 추세와 치료방향, 향후 산업 규모에 대해 들어봤다.


비만클리닉을 찾는 남성 비율과 최근 추세는
2007년도에 5316명이던 남성 고객이 2011년에는 1만5850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만클리닉을 찾은 고객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남성고객의 주 연령대는 30대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여성고객의 주 연령대가 20대인 것과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남성들의 비만 및 체형관리에 관한 관심이 계속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남성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몸매와 다이어트의 방법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음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남성들이 다이어트 시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배경은
과거에는 남성이 비만클리닉을 방문하는 일이 결코 흔한 일이 아니었다. 비만이어도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다이어트를 할 뿐 비만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을 꺼렸다. 그러나 이젠 남자들도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큰 가치를 두며 당당히 비만클리닉을 방문해 시술을 받는다. 이처럼 운동과 식이요법 외에 비만클리닉을 방문해 시술을 받는 등 남성들이 적극적으로 몸매를 관리하고, 그러한 남성들의 수가 계속해 증가하는 것은 남성들의 몸매관리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남성고객들의 주요 고민 부분과 치료 방향은
남성들의 가장 고민 부위는 ‘복부’이며 나이가 높아질수록 복부 비만 치료의 수치가 더 높았다. 아무래도 남성들의 경우 잘못된 식생활과 무절제한 생활,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결핍 등으로 기초대사량이 저하되고 특히 음주와 흡연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복부비만이 심각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고도비만의 경우, 위밴드술이나 지방흡입술을 통해 치료를 받고 있고, 그 외에 어느 특정 부위에 대한 비만관리, 전체적인 몸매관리를 원하는 경우, 각각의 체형과 고민에 맞게 시술을 하고 있다.


다이어트 산업 성장 규모 어떻게 보고 있나
지금까지 다이어트 산업의 주요 고객층은 여성들이었으나 앞으로는 남성고객들의 수요도 계속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다이어트라는 것이 끝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평생 꾸준히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산업과 시장 규모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의 다이어트 시장은 유행처럼 계속 아이템이 바뀌고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들이 많았으나, 앞으로의 다이어트는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개인 맞춤형 관리로 진화할 것이다. 단순히 비만을 치료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적정 체중관리와 예방적 비만관리, 장기적 비만 관리로 확장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코노믹 리뷰 이효정 기자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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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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