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1800선 지지력 테스트에 나섰다. 외국인이 '팔자' 강도를 키운 가운데 기관 역시 매도 우위로 전환하며 수급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옵션만기일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다.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예상보다 빠른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들렸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들과 공조 차원에서의 움직임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한편으로는 금리를 내릴 만큼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인지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며 지수는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증시 역시 13일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높아지며 1% 이상 하락 중이다.
12일 오후 1시3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97포인트(1.15%) 내린 1805.42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224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88억원, 28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041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차익 66억원, 비차익 975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특히 음식료품(-2.79%)을 비롯해 화학(-1.49%), 철강금속(-1.45%), 기계(-1.82%), 전기전자(-1.13%), 운송장비(-1.26%), 유통업(-1.48%), 운수창고(-1.97%), 금융업(-1.17%), 보험(-1.71%) 등이 1% 이상 조정을 받고 있다. 오르는 업종은 의료정밀(0.98%), 통신업(0.25%), 은행(0.18%), 증권(0.28%) 정도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1.43%)를 비롯해 현대차(-2.0%), 포스코(-2.31%), 기아차(-0.27%), 현대모비스(-0.36%), LG화학(-1.81%), 현대중공업(-1.38%), 삼성생명(-1.16%), 신한지주(-1.70%), 한국전력(-0.79%), SK하이닉스(-2.61%), KB금융(-1.77%), SK이노베이션(-0.70%) 등이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12종목만이 오르고 있고 3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85종목은 내림세다. 75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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