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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임대단지에 마을형 사회적기업 5곳 신규 설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토지공사(LH)가 마을형 사회적기업 5곳을 하반기 중 새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설립·운영할 단체 모집에 나선다.


운영단체 모집기간은 13일부터 8월10일까지 약 한 달간이다.

LH의 마을형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서 기존의 사회적기업과 같지만 LH 공공임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역점을 둔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임대아파트 주민이 중심이 돼 일을 통해 수익을 내고, 이를 지역사회에 재투자하는 것이다.


2010년 ▲시흥 능곡 ▲청주 성화 ▲대구 율하를 시작으로 2011년에는 ▲익산 배산 ▲충추 연수 ▲화성 능동 ▲원주 태장 ▲울산 호계 등 8곳의 임대아파트 단지에 마을형 사회적기업이 설립됐다. 이들 사회적기업의 고용인원은 160여명이다. 이 가운데 ▲시흥 자연마을사람들 ▲청주 함께사는우리 ▲대구 동구행복네트워크 ▲익산 행복나루터는 행정안전부의 '마을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 기금을 지원받는다.

각 기업은 반찬가게, 공방, 친환경 비누제조 등 수익사업과 건강증진센터, 지역아동센터, 급식 등 사회서비스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마을형 사회적기업은 임대아파트 단지를 비롯한 인근 주민의 일자리와 복지를 실현하면서 지역의 활력을 회복시키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LH는 모집 기간 중 신청을 준비하는 단체를 위해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총 3회에 걸쳐 진행하는 사업설명회는 ▲20일(본사) ▲24일(부산울산지역본부) ▲26일(광주전남지역본부) 등에서 있을 예정이다.


마을형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단체에 대해서는 1년간 직접사업비와 임대단지 내 활동 공간 등을 제공해 준다. 또 경영 컨설팅, 회계·노무관리과 마케팅 교육을 통해 참여 주민의 역량을 키우는 활동지원 등 총 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취약계층 밀집지역인 임대단지 중심으로 LH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 주거복지 거버넌스제도 시행, 어린이 공부방 설치, 방학기간 동안의 급식 등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며 "지금까지 서민들의 거주공간으로 인식되어 온 임대주택 단지를 일자리와 교육,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와 관련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http://www.
lh.or.kr)나 함께일하는재단 홈페이지(http://www.hamkk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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