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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팔고 베라크루즈 타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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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래 우미건설 회장, 위기극복 위해 솔선수범.. 공공·주택서 큰 성과

벤츠 팔고 베라크루즈 타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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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중견 주택건설사 오너의 작은 선택이 큰 반향으로 나타나 화제를 낳고 있다.


주인공은 이광래 우미건설 회장(78·사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 침체가 깊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근검절약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차를 '벤츠 S600'에서 '베라크루즈'로 바꿨다. 2억원이 넘는 최고급 승용차를 4000만원대의 국산으로, 그것도 세단이 아닌 SUV로 교체한 것이다. "회사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시기에 뭐라도 솔선수범해야 임직원들이 믿고 따라오지 않겠나"하는 마음이었다고 전해진다.

이런 선택 이후 우미건설은 줄줄이 주택업체들이 워크아웃 등으로 곤경에 처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빼어난 실적을 보이며 험로를 극복해가고 있다.


우미건설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분당 정자동 사옥 사무실을 4개층에서 2개층으로 줄이고 나머지 2개층은 임대를 놓았다. 임대수입이야 미미한 수준이지만 직원들이 위기경영 체제를 인식하게 하는 게 주 목적이었다고 한다.

우미건설이 다른 주택전문업체들의 줄도산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발빠른 포트폴리오 재편 등의 경영 전략도 한몫 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미건설은 금융위기를 전후해 주택사업 침체에 따른 위기탈출 방안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공공공사 수주비율 확대'를 목표로 세우고 한걸음 한걸음 실행하고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경우) 과거 실적이 수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처음엔 대기업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실적쌓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수백억원에 불과했던 공공공사 수주는 2007년부터 매년 1200억~1500억원으로 불어났다. 우미건설의 현재 공공공사 수주 잔량은 4000억원이 넘는다.


주택사업도 선전 중이다. 주요 택지지구, 그중에서도 알짜배기 필지 수주에 집중한 결과다. 남양주 별내지구에 분양한 '별내 우미린'은 주변시장이 미분양 사태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분양률이 100%에 달했다. 우미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9500억원으로 연간 1조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오너가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직접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임직원들에게는 작지않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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