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가수 타블로(32·본명 이선웅)를 둘러싼 논란, 일명 '타진요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타블로를 비방한 죄로 징역 10월을 선고 받은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회원 박모씨와 이모씨 등 2명이 지난 10일과 11일 각각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곽윤경 판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법정에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타진요 회원 박모씨, 이모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상대적으로 비방 수위가 낮았던 송모씨 등 4명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김모씨 등 2명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타진요의 초기 운영자이자 타블로 학력 의혹을 부추겼던 온라인 닉네임 '왓비컴즈' 김모씨는 소재 파악이 어렵다는 이유로 기소중지된 상태다.
이들은 지난 2010년 '타진요'에 '타블로가 스탠포드대학교를 졸업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타블로는 미국에 가 본 적이 없다'는 내용 등의 글을 올렸고, 타블로는 같은 해 8월 학력위조 의혹을 주도한 타진요 회원들 중 일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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