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화면에 동일한 이미지 띄울 경우 잔상, 얼룩 남는 현상 발생해 논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삼성전자 '갤럭시S3' 일부에서 화면 잔상이 발생한 가운데 '번인현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번인(Burn-in)현상이란 오랜 시간 같은 화면에 동일한 이미지를 띄울 경우 해당 부분에 잔상이나 얼룩이 남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현상은 갤럭시 시리즈 등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된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에서 주로 발생된다.
각 소자가 스스로 유기화합물을 태워 빛을 내는 OLED의 특성상 특정 소자가 많이 사용될 경우 픽셀별로 수명이 달라지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RGB(적록청) 방식으로 구동되는 OLED의 경우 흰색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RGB 픽셀을 모두 켜야 하므로 전력 소모는 물론 소자의 수명이 짧아진다고 지적한다.
이같은 번인현상을 방지하려면 화면을 자주 변환해주거나 기기를 움직여 가로, 세로를 전환해줘야 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3 사용 설명서에서 HD 슈퍼아몰레드 화면에서 번인현상이 발생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방침을 명시해 논란을 빚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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