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에게 금품을 건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군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0일 오후 5시40분경 경북 예천군 예천읍 예천군의회 장모(54·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농장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이웃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장 의원은 최근 예천군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자신이 의장에 선출되도록 도와주기로 약속한 다른 의원에게 1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왔다.
주변 사람들은 장 의원이 돈 선거 논란에 휩싸인 데다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심적 부담을 크게 느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장 의원의 승용차 안에서 발견된 메모에는 "진실을 밝히겠다. 공정하게 수사해 뿌리를 뽑아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장 의원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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