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약 15억달러 어치의 재산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의 자선재단에 기부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게이츠가 설립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의 주식 1840만주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9일 뉴욕증시 마감가 기준 주당 82.54달러로 총 15억2000만달러 어치다. 이외에 버핏이 직접 세운 자선재단 등 8곳에 4억달러 상당의 주식이 전달된다.
총 재산 460억달러로 세계 3위 갑부인 버핏 회장은 지난해 온라인동영상 유튜브를 통해 "당신이 단돈 1달러를 기부하더라도 그 이상의 가치가 당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사람들에게 지갑을 열어 기부에 나설 것을 촉구해 왔다.
버핏 회장은 2006년 1000만주의 주식을 기부한 것을 밝힌 이래 매년 게이츠재단 등에 10억달러 이상을 기부하고 있다. 기부액은 2006년 16억달러, 2007년 17억6000만달러, 2008년 18억달러, 2009년 12억5000만달러, 2010년 16억달러, 2011년 14억8000만달러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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