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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證 "국내 손보사, 해외에 비해 자본적정성 느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국내 보험사들이 해외 보험사에 비해 자본적정성이 타이트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정균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손해보험업종의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정부규제 동향'이라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안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험사들의 위험기준자기자본제도(RBC)가 강화되면서 주요 자회사를 보유한 보험사는 약 10%의 RBC 비율 하락이 예상된다"며 "내년 솔벤시 2(유럽보험사 지급여력제도)가 도입되면 국내 RBC 신뢰수준이 99%로 상향 조정되면서 전반적으로 20%포인트 수준의 RBC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BC는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를 보전해 지급할 수 있는 자본이 있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금융감독원이 권고하는 RBC비율은 150% 이상으로 해당 비율 미충족시 보험사는 위험자산 매각이나 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중, RBC 비율을 상향해야 한다.

지난해 기준 현재 손보5사의 RBC 비율은 삼성화재 450.7%, 현대해상 290.4%, 동부화재 255.6%, LIG손해보험 205.8%, 메리츠화재 176.1% 등으로 모두 금감원 권고 수준을 충족하고 있다.


안 애널리스트는 "국내 보험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해외보험사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현 PBR은 금융위기 당시 수준"이라며 "그러나 손보업에 대한 현 규제는 당시만큼 심한 수준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즉, 유럽보험사들에 비해 자본적정성에 대해 느슨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그는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 보험사보다 이익이 견실하고 밸류에이션도 적합하긴 하지만 유럽과 다른 자본적정성 기준에 대해서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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