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중소기업 지원 유관단체가 중소기업의 경영 전반에 대한 맞춤형 관리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10일 서울 구로동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중소기업 건강관리 맞춤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건강관리 맞춤형 지원은 기존의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진단→처방→치유' 방식의 3단계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2월 도입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산단공은 공장 설립이 필요한 기업을 진단하고 공장 입지 선정부터 공장설립 관련 인·허가 서류 작성 컨설팅 등을 통해 공장설립 대행을 무료로 지원한다. 산기협은 기업 부설 연구소·연구개발 전담부서의 설립을 지원한다. 또 기업이 이공계 인력을 채용하면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고급 연구인력 활용 지원사업'과 '테크노닥터 사업'을 연계·지원해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건강관리 맞춤형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중소기업 건강관리위원회'(지방중기청 설치)에 산단공과 산기협의 광역(지역)본부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산단공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공장설립 컨설팅, 연구인력 확충에 대한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기존 부처별로 이원화된 공장설립 관련 업무를 건강관리시스템과 연계하여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어 중소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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