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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화끈한 랠리?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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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증시는 0.35% 위로 움직였다. 글로벌 공조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모멘텀이 부족'이 최근 코스피 옆걸음의 주요 원인이다.


지난달 말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은 적극적인 위기탈출 의지를 보여줬으나 합의내용에 대한 세부 시행과정에서의 마찰적 요인들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글로벌 경기와 기업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9일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며 지수 역시 당분간 박스권 횡보 흐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시장은 경기 및 기업실적은 물론이고 EU 정상회담에 이은 재무장관회담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결과 등을 확인한 후에 움직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따라서 제한적 등락을 염두에 둔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짚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 중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지난주 약속이나 한 듯 동시 다발적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완화정책을 발표했지만 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비전통적 방식을 통한 보다 적극적인 중앙은행의 개입을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쉬움은 남았어도 각국 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낙심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며, 각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는 시차를 두고 하반기 각국 경제성장률을 부양하는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유로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합의가 향후 주식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주된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주가의 더딘 회복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가 폄하되고 있으나, 지속적인 유동성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상황에 따라서는 비전통적방식의 양적완화(LTRO3, QE3 등)의 추가 이행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 통화 완화정책으로 인해 3분기 이후 글로벌 경기가 활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 볼 때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가 별다른 효과가 없어 보이나 확대된 유동성과 낮아진 금리는 주가지수의 하단을 견고히 하는 재료임에 틀림없다. 아직은 추가상승 모멘텀 부족에 대한 실망 보다는 하방경직성이 강화된 것에 만족해야 하는 단계가 아닌가 싶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코스피의 박스권이 다시 좁아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코스피의 일봉 차트는 전형적인 삼각 수렴형 패턴을 보이며 1850을 전후해 수렴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EU 정상회담 직후 유로존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안도랠리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고 다시금 반락하는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특히 지난 6일 나타난 코스피의 하락은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부분이다. 위기 국면에서 글로벌 정책 공조는 주가 반등 내지는 추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부각된 경우가 많았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유로존 위기에서 공히 나타났던 현상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전형적 공식이 작동하지 않았다. 하룻밤 사이에 일사불란한 정책 공조가 펼쳐졌으나, 그 영향력은 미미했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 조치는 각국 중앙은행의 전통적 통화정책 중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분류된다. 이 조치에도 글로벌 증시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은 전통적 통화정책의 영향력 혹은 정책 기대감이 소멸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는 부분이다.


'바닥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졌으나, 반등의 모멘텀은 여전히 약하다'. 지난 5월 이후 증시 조정을 가져왔던 불확실성 요인들이 하나씩 해결 국면으로 들어서고는 있으나, 코스피가 1900선을 추세적으로 상향 돌파할만한 모멘텀은 여전히 부족한 시점이다. 실적 모멘텀이 약화된 만큼 시장 주도 업종이 나타나기도 힘든 시기로 판단한다. 가격 매력도가 높은 낙폭 과대 경기 민감주들에 고르게 관심을 가지는 전략 또한 당분간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보유한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 수혜주(호텔·카지노 등)와 모바일 게임, 스마트폰 부품, 아몰레드 관련주를 주목한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의미하는 것은 시장의 관심이 7조원에 미치지 못한 2분기 실적의 하향 조정 자체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매크로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3분기 이후의 실적 전망치에 대한 신뢰 부족이 좀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점으로 요약 할 수 있다.


시기적 측면에서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가 아직 구체화되기에는 이르다는 점과 중국의 공격적 경기 부양책이 정책 효과를 내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매크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좀 더 지속될 것이다. 그에 따라 증시의 추세 반전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정책 공조가 정책 효과를 내기 위한 인내의 시간이 요구될 것이다.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EU 정상회담 이후에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과 어닝 시즌이라는 시기적 측면을 고려할 때, 기관 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다. 목표 수익률을 작게 설정하고, 기관의 수급 모멘텀이 뒷받침되는 종목으로 단기 대응이 유리해 보인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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