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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3無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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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주말 미국 장의 급등으로 7월의 시작에 대한 전망은 밝았다. EU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긍정적 분석에 '안도랠리'를 기대한 투자자들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시장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은 확인했지만 상승에도 한계가 드러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매수 주체, 주도주, 매매의지가 실종된 '3무(無)'의 상황이지만 파고들 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기업 이익 대비 역사저 저점 수준인 지수는 가장 큰 메리트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와 자동차가 그동안 외국인의 매도세로 상대적으로 더 부진했다는 점도 반등을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가까워졌다는 얘기가 있다. 상황이 나쁠 때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싸게 살 수 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기술적인 반등신호에도 불구하고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는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위험지표 고공 행진, 경기회복 기대 개선 => IT 등 경기민감주 부각)와 달리 위험지표는 빠르게 안정된 반면 경기회복 기대가 미진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소형주 중심으로 반등했다.


당분간 경기회복 기대가 빠르게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글로벌 경기와 주식시장를 주도하는 미국의 모멘텀은 긍정적이다. 지난 2주 동안 2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업데이트한 결과 전망치가 추가적으로 개선된 자동차, 철강, 제약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질 시점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EU 정상들이 유럽 은행 감독과 함께 구제금융기금(유로안정화기구: ESM 등)을 통한 금융기관 직접 지원에 합의했다. 덕분에 유로존 붕괴 등 체계적 위험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하방지지력이 확인됐으며 계단식 상승관점을 유지한다. 다만 합의사항 구체화까지 시간 소요와 실물경기 위축은 부담이다.


매수 주체, 주도주, 매매의지가 실종된 어려운 환경이지만 두가지 매매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첫째, 유로화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매매를 할 필요가 있다. 1~2월 유사 사례에서 조선, 금융, 화학주가 선전했다. 둘째, 리스크 안정에 따른 외국인들의 재매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2분기 순매도는 IT와 차에 집중됐다. 과매도에 따른 되돌림 가능성이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7월은 상방 리스크(upside risk)와 하방 리스크(downside risk)가 공존하는 한 달로 본다. 유럽 재정위기의 일보 진전은 환영할 일이나 기업이익 하향과 경기둔화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7월 중순 개막되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시장은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


재정 절벽(fiscal cliff) 논쟁과 함께 미국 CEO들의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S&P500 기업들의 2분기 이익 추정치도 하향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둔화가 부각된다면 KOSPI 박스권 탈피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유가 하락이 가처분 소득 증가와 설비투자/재고투자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사이클이 필요하다. 다행히 미국 주택지표는 바닥을 확인하며 나아지는 조짐이다.


7월 KOSPI 밴드는 1800~1950으로 전망한다. KOSPI 1800선은 한국투자증권 실적 추정치 기준 12개월 예상 PER 8.3배 지점이며 1950선은 12MF PER 9배 수준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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