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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2분기 AMOLED 시장 97.5%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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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LCD에서 AMOLED로 대이동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이 LCD에서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견인차 역할을 해 AMOLED까지 동반 성장하고 있다.


8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세계 중소형AMOLED시장은 총 14억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수치다.

LCD를 포함한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AMOLED의 비중도 20%를 넘어선 20.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는 11.1%에 불과했지만 매분기 빠른 속도로 성장해 올해 1분기 19.6%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이 97.5%에 달한다. 2분기 14억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에 AMOLED를 전략적으로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력 제품에 AMOLED를 채용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초기 수요를 삼성전자에 공급하며 해소할 수 있어 양쪽 모두 윈-윈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AMOLED 비중이 높아지면서 해외 제조사들의 AMOLED 채택도 늘어나고 있다. HTC는 일부 프리미엄급 제품에서 AMOLED를 채택했으며 소니 역시 프리미엄급 제품에 AMOLED를 채용할 계획이다.


AMOELD 수요가 늘어나며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5.5세대 AMOLED 라인을 준공하는 등 꾸준히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현재 유일한 경쟁사는 재팬디스플레이로 지난 4월 도시바, 히타치, 소니 3개사가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통합해 삼성디스플레이와 경쟁에 나섰다.


재팬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HTC, 소니 등에 AMOLED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매출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은 숙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삼성전자 매출 비중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LCD를 포함한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서도 2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재팬디스플레이(15.9%), 3위는 샤프(11.8%), 4위는 LG디스플레이(8.6%), 대만 CMI(6.8%) 순이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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