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에스엘시디가 통합해 설립된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삼성디스플레이’가 출범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외 임직원 3만9000명, 전세계 7개 생산거점을 확보한 명실상부한 세계최대 디스플레이기업으로 탄생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분야의 오랜 노하우와 창조적 도전정신을 결합해야 한다”며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디스플레이 사업을 이끌어 온 저력을 바탕으로 통합의 시너지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비전 슬로건을 ‘상상을 뛰어 넘는 디스플레이(Display beyond Imagination)’로 정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디스플레이 기업을 목표로 전진할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통합을 통해 LCD(액정표시장치) 및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기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대형TV 개발, 제조, 글로벌 판매역량과 AMOLED 제조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LCD사업부를 모태로 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TV, 모니터용 대형 LCD 시장을 선도해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AMOLED 양산에 성공하며 2009년 출범 이후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리딩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와 중국, 슬로바키아 등 전세계 3개국에 7개 생산기지를 운영하게 되며 국내 2만6000명, 해외 1만3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통합사 기준 지난해 매출은 29조2400억원에 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중소형 디스플레이, AMOLED 등 디스플레이 전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26.1%, 중소형 디스플레이 17.9%, AMOLED 96.8%(각각 매출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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