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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 고용지표 부진+스페인 우려에 하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스페인 경제에 대한 위기감으로 6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96%(124.2포인트) 내린 1만2772.4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3%(38.79포인트) 하락한 2937.33, S&P500지수는 0.94%(12.9포인트) 떨어진 1354.68을 기록했다.

◆美 6월 실업률 8.2% 유지=미국의 6월 실업률이 전월과 비교해 개선되지 않으면서 증시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실업률은 8.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8.2%와 부합한다.

조나단 베이실 크레딧 스위스 디렉터는 "노동 시장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자리가 늘어나는 속도가 만족스럽지 못하며 기업 입장에서는 불확실성 등 장애물이 높아 고용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美 6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8만명 증가...예상 하회=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도 전월 대비 8만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10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정부 부문을 제외한 민간 부문 고용자수는 전월 대비 8만4000명 증가했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10만2000명 증가를 밑돌았을 뿐 아니라 10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공장 부문은 1만1000명, 서비스 부문은 6만7000명, 건설 부문은 2000명 증가했다. 반면 소매업 부문은 5만4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평균 시간당 소득은 23.5달러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평균 근로 시간은 34.5시간으로 전월보다 0.1시간 증가했다.


◆루비니 "스페인, 3개월 내 국채발행 막힐 것"=스페인 재정 위기에 대한 비관론도 증시에 악영향을 줬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는 독일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3개월 안에 스페인,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막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로존 정부가 국채 위기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스페인, 이탈리아가 3~6개월 안에 국채 발행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의 5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6.1% 감소한 것도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독일의 5월 산업생산이 1.6%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안드레아 슐레 독일 데카뱅크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산업생산은 증가했지만 향후 몇 달간 유럽 재정 위기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유로존에는 경기 침체 징후가 강한 데다 전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 경기 회복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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