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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부회장 "위기극복 최선책은 팀워크와 자기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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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CEO 레터 통해 전 임직원 위기 대응 공감대 형성 강조..美 델의 '압력솥문화' 사례 제시

이상운 부회장 "위기극복 최선책은 팀워크와 자기반성" 이상운 효성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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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긴밀한 소통과 팀워크로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5초간 기뻐하고 5시간 반성하라."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7월 최고경영자(CEO) 편지를 통해 위기 대응을 위한 전 임직원들의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다. 유럽발 경제위기 여파에 잔뜩 움츠러든 국내 경기의 파고를 뛰어넘기 위한 최선의 조직문화 키워드로 '팀워크'와 '자기반성'을 꼽은 것이다.


현 세계 경제를 '혹독한 빙하기'로 표현한 이 부회장은 "신흥국 시장 또한 그동안의 성장세가 주춤거리고 있어 이러한 경기침체는 상당 기간 길어질 것"이라며 "(이 상황에서 효성은) 항상 소통하고 팀워크를 이뤄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며 현 위기 상황에 대한 바른 이해와 준비 자세를 당부했다.


위기의식과 소통의 조직문화를 강조하기 위해 이 부회장은 미국의 PC회사인 델(DELL) 사례를 들었다. 그는 "델 컴퓨터에는 압력솥문화(pressure-cooker)라는 매우 독특한 기업문화가 형성돼 있다"며 "아무리 회사가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더라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를 이르는 말로, 이는 '5초간 승리를 기뻐하고, 5시간 동안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었는지 반성하라'는 경영지침"이라고 언급했다.


'신속 보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이 부회장은 "처음에 약간의 실수가 발생했을 때 이를 회사에 보고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실수를 숨기고 근거 없는 낙관론에 기대 혼자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다보면 최악의 상황까지 내몰릴 수 있다"고 표현했다. 이어 "위기는 외부 환경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만이 아니다"며 "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스스로가 이를 가볍게 생각하고 안일하게 대응하면 언제든 벼랑 끝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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