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가수 이승기의 중학생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이승기 과거사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네'라는 제목으로 모 포털 게시판에 올라온 이 사진은 그가 솜털이 거뭇해지던 사춘기 소년 시절 음식점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자신을 이승기의 아버지와 동창이라고 밝힌 게시물 작성자는 "3년 전 쯤 동창모임에 나갔다. 한 친구가 자기 아들 얘기를 하고 있었다"며 "그때의 기억에 의하면, 그 아이는 중3으로 키도 180이 넘고, 잘 생기고 , 공부도 아주 잘했으며 학교에서는 학생회장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또 "더욱 기억에 남는 것은 그 아이는 보기 드문 효자였다. 남의 허물은 절대 들추지 않으며 좋은 것만 보고 칭찬할 줄 아는 매우 긍정적이며 건실한 아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승기는 우스꽝스러운 짓을 해서 웃음거리가 된 이후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 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친구들을 세심하게 배려할 줄 아는 어른 같은 아이"라고 극찬했다.
또 그는 "팬들이 갈망하던 공인으로서의 품성을 갖췄음은 친구의 아들이기 때문에 성장과정을 간접적으로 지켜본 분명한 사실이다"며 "나는 이 아이에게서 희망을 느꼈다. 더욱 노력하고 정진하여 많은 팬들에게 실망 주지 않고, 어린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을 확신하며 이승기의 확실한 팬이 되기로 다짐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작성자는 이 사진을 입수하게 된 경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