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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카의 개념을 바꾼 사나이 '카즈토시 미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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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형 닛산 GT-R

수퍼카의 개념을 바꾼 사나이 '카즈토시 미즈노' 카즈토시 미즈노 닛산 GT-R 차량기술 및 제품개발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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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많은 사람들이 수퍼카를 타고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닛산 GT-R의 차량기술, 제품개발 등을 총괄하고 있는 카즈토시 미즈노 총괄이 5일 서울의 한 닛산 전시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밝힌 수퍼카 개발 철학이다. 그가 처음 생산이 중단된 GT-R을 만든다고 했을때 환영하는 엔지니어는 거의 없었다. 이미 생산이 중단된 자동차를 다시 만들겠다고 나서는 것은 누가봐도 무모한 행동이었기 때문.


천신만고 끝에 단 3명의 동료들과 GT-R개발에 뛰어들 수 있었다. 그는 레이싱 트랙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만 탈 수 있는 수퍼카가 아닌 대중적인 수퍼카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적지않은 시간을 매달린 끝에 지난 2007년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수퍼카를 만들어 냈다.

카즈토시 미즈노의 수퍼카 철학은 경력에서도 잘 드러난다. 1972년 나가노 기술전문대학 졸업 직후 닛산 자동차에 입사해 지난 40여년 동안 닛산 자동차에서 프리메라, 스카이라인, 실비아 등 다양한 차량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온 정통 엔지니어다. GT-R을 비롯한 첨단차량 개발과 니즈모(NISMO)라고 불리는 닛산 모터스포츠 디렉터로서 모터 스포츠 육성과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


그는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자동차를 만들고 싶었다"며 "GT-R은 시속 300km로도 달릴 수 있고 짐을 싣고 캠핑을 떠날 수도 있는 '멀리퍼포먼스' 차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해진 서킷에서만 운전할 수 있는 수퍼카가 아닌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환경에서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6세대 모델로 진화한 GT-R은 1969년 스카이라인 2000GT-R(PGC10)이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였다. 스카이라인은 1957년 후지정밀공업에 의해 만들어졌다. 스카이라인의 모태인 후지 정밀공업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선 기술의 자동차를 만들어 주목 받았다. 회사 이름이 프린스로 바뀌면서 스카이라인은 프린스의 주력 차종이 된 이후 닛산이 프린스를 합병하면서 닛산 브랜드의 차종이 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2013년형 GT-R은 트윈 터보 차저 3.8L V6엔진은 파워, 응답성, 친환경 부분을 모두 최고수준까지 끌어올렸다. GT-R 엔진은 닛산 요코하마 엔진공장에서 한 명의 '테크니컬 마에스트로'가 수작업으로 책임지고 조립한다. 2013년형 모델의 최고출력은 545마력, 최대토크는 64.0kg·m(한국사양 기준)로 대폭 향상됐다.


대중적인 수퍼카를 이미 시장에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카즈토시 미즈노의 개발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다. 그는 "앞으로 5년 동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일상에서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수퍼카가 GT-R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카즈토시 미즈노는 한국 체류기간 GT-R의 판매를 담당하는 전시장을 방문해 딜러 및 세일즈 트레이너, 테크니션 등과 만나 GT-R 관련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개발자로써 전문적인 부분을 교육하는 동시에 이들을 격려하고 고무하는 자리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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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국내 GT-R 오너들을 만나는 특별한 고객 행사에 참여해 직접 GT-R에 대해 심층적으로 강의하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GT-R 오너로써의 높은 자부심을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1억6390만원(VAT포함)이며 차량 전체를 한번 더 수작업으로 폴리싱해 위에 재 도장을 하는 GT-R의 최대 상징적 컬러, 수퍼 실버(Super Silver)의 경우 1억6680만원(VAT포함)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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