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녹화 가능면적이 65㎡ 이상인 민간건물로 2011.12.31까지 준공완료되고 구조적으로 안전한 건물이면 신청 가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삭막한 도심의 잿빛 콘크리트 옥상이 나무가 우거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2012년도 하반기 민간건물 옥상녹화 사업’을 추진하는데 오는 13일까지 대상지를 공모한다.
옥상녹화 사업은 옥상의 자투리 공간에 초화류와 수목을 심어 도심지역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다.
대기환경 개선, 도심열섬현상 완화와 냉난방 비용 절감, 도심 내 생물 다양성 확보로 생태기능 강화, 도시소음 저감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토지보상비가 필요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시행이 가능하고 녹화사업을 통한 도시경관 향상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신청대상은 옥상녹화 가능면적이 65㎡ 이상인 민간건물로 지난해 말까지 준공 완료되고 구조적으로 안정성이 확보된 건물이어야 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13일까지.
신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신청서와 건물 현황사진 1부 ▲건축물 사용 승낙서 1부 ▲구조안전진단 참여 확인서와 인감증명원 ▲건물 등기부등본 1부를 강북구 푸른도시과로 직접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편접수(신청기간 내 도착분)하면 된다.
구는 접수분에 대해 옥상텃밭, 원예치료, 생태학습장 등으로 활용도가 높은 건물, 시민 이용과 활용도·접근성이 높은 건물, 공원서비스 소외지역과 녹지축과 생태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한 곳 등을 기준으로 지원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7월 중 지원대상지 선정이 끝나면 8월에 구청에서 구조안전진단을 실시, 9~11월 3개월 동안 설계 및 조경공사(설계 및 공사는 건축주가 직접 업체를 선정해 추진)를 실시할 예정이다.
11~12월에 준공현장 점검과 함께 보조금을 지급한다.
보조금 지급은 설계·공사비의 50% 지원을 원칙으로 하며 경량형(토심 20cm 이하, 초화류 위주 식재) 경우 ㎡당 최대 9만원, 혼합형·중량형(토심 20cm 이상, 초화류와 수목 식재) 경우엔 ㎡ 당 최대 10만8000원을 지원하게 된다.
구는 지난 2007년도부터 옥상녹화사업을 실시해 지금까지 미아3동성당, 효성요양병원, 수유중앙시장 등 총 5곳 민간건물 옥상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주민들의 도심 속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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