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화증권은 5일 롯데쇼핑에 대해 하이마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9만원을 유지했다.
김경기 애널리스트는 "롯데그룹 유통부문이 판매하고 있는 가전매출은 지난해 기준 1조4800억원으로 국내 가전시장의 8.2%를 점유하고 있다"며 "만약 시장점유율 19%인 하이마트를 인수하게 되면, 롯데그룹의 국내 가전 시장점유율은 27.4%로 압도적인 채널 장악력을 갖게 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가전전문점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자본력 부족으로 출점이 부진했던 하이마트의 영업 현황, 삼성전자·LG전자 등에 대한 하이마트의 부족했던 가격 교섭력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가전업계에는 커다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4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롯데쇼핑의 유통부문 영업가치에 롯데카드와 해외사업의 자산가치까지 고려하면 현 주가는 적정 주주가치 대비 36%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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