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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넥스, "車 카메라 모듈 시장 선점..2020년 매출 1兆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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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넥스, "車 카메라 모듈 시장 선점..2020년 매출 1兆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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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창업 당시 IT버블이 붕괴될 때여서 사람들이 다 말렸지만 기술력과 마케팅으로 승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기술력으로 자동차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선점할 것입니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사진)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동차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선점해 2020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엠씨넥스는 스마트폰, 자동차 전후방 카메라 및 보안기기 등 다양한 제품의 카메라 모듈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4년 설립 후 200만 화소 자동초점기능(AF:Auto Focus), 300만 화소 AF 카메라 모듈을 잇달아 개발해 왔다.


뛰어난 기술력을 향한 노력 덕에 엠씨넥스의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기, 삼성광통신, LG이노텍에 이어 국내 4위, 세계 11위다. 자동차 카메라 모듈 시장 점유율은 국내 1위, 세계 4위다. 주요 매출처는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삼성전자, 중국 ZTE 등 국내외 글로벌 선두기업 40여개사다.

기술력과 우량한 매출처 등을 바탕으로 엠씨넥스는 지난 2005년 이후 연평균 66%의 고속성장을 해왔다. 비결은 직수출이다. 엠씨넥스는 사업 초기부터 일본, 대만, 중국 해외사무소와 중국 상해에 3개 공장을 갖추고 중간단계 없이 직수출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왔다. 매출 비중은 3년째 내수 35%, 해외수출 65%로 이상적인 구조다.


엠씨넥스의 주력 제품인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은 고성능과 초소형화를 요구하는 시장 니즈에 발맞춰 500만 화소 AF부터 800만 화소 AF까지 다양하다. 특히 최근 800만 고화소 카메라 모듈 매출액은 지난해 418억원,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기세를 이어 올해 연말까지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인 차량용 카메라 모듈 역시 지난 2010년 매출액 249억원에서 지난해 385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엠씨넥스가 선보인 자동차 전후방 카메라 모듈은 103개 종류에 달하며 국내외 28개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기아차 'K9'에도 360도 어라운드뷰 카메라 4개와 차선이탈을 감지하는 카메라 1개 등 4개 카메라가 장착됐다. 엠씨넥스는 향후 미국에서 자동차 후방카메라 의무장착 법제화 등으로 시장이 성장하면 자동차 카메라 모듈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민 대표는 "미국이 자동차 후진 사고로 발생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자동차에 후방 카메라 부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국책과제인 자동주행시스템 기술 연구개발에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확대될 차량용 카메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엠씨넥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153억원, 영업이익 161억원, 당기순이익 116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각각 48%, 78%, 96% 성장했다. 공모자금은 신제품 연구개발비와 공장 자동화 설비 투자, 재무건전성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엠씨넥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200원~1만86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80만주다. 오는 9~10일 수요예측과 오는 16~17일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상장할 예정이다.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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