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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해도 안와' 백화점, 날씨 마케팅 아이디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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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구로동에 사는 주부 김진선(34세ㆍ여)는 근처 백화점에서 쇼핑을 마친 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 순간 당황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못듣고 차마 우산을 준비 못했기 때문. 하지만 백화점 멤버스 회원이었던 김씨는 쇼핑객을 위해 무료로 우산과 비닐커버를 빌려주는 백화점 서비스에 만족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불황 타개를 위해 역대 최장 기간인 '한달내내' 여름 정기 세일을 내건 백화점들이 이색 서비스로 손님끌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 지속된 할인 경쟁에서 차별화가 쉽지 않은 가운데 감성을 흔드는 마케팅으로 손님 유혹에 한창인 것. 특히 최근에는 지속적인 폭염과 장마철을 겨냥한 날씨 마케팅이 한창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는 여름 장마철 쇼핑객을 위해 전 점에서 'AK 레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장마철 갑자기 비가 오면, 우산이 필요한 고객에게 각 점 안내데스크에서 우산을 대여하고 쇼핑백이 젖지 않도록 비닐 커버도 씌워준다.


우산은 각 점마다 500개 이상 비치되며, AK멤버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대여 가능하다. 또, 비 오는 날에만 주어지는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지난 2일부터 백화점 방문고객과 주차장 이용고객에게 생수를 증정하고 있다. 또한 매장내에서는 쿨 서비스전담 직원을 배치해 고객에게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을 선착순으로 제공해준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 주요 점포에서는 실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의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차량내 냉기 주입 서비스도 선보인다. 햇빛에 노출된 차량의 실내온도가 최고 38도 이상 올라가 쇼핑을 마친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점을 해소하기 위한 이색 서비스다.


롯데백화점은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로 인한 더위로 고객 불만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해 오감자극 쿨서비스를 도입했다.


차가운 느낌이 드는 푸른색 계열의 채도가 높은 상품을 먼저 진열하고, 고객을 응대할 때도 얼음이나 바다와 같은 시원한 느낌이 드는 단어를 사용하도록 했다.


또 고객들이 후각적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향수를 사원에게 권하고, 민트 사탕을 매장에 비치하도록 했다. 상품 보관을 아이스팩 등을 이용해 고객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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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역시 지상주차장 주차 시, 이동식 에어컨으로 차량 온도를 낮춰주는 서비스를 이달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 고객에게는 얼린 생수도 증정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찌는 더위와 기습적인 폭우 등이 백화점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날씨에 포커스를 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VIP고객이 된 것 처럼 섬세한 서비스가 손님들의 마음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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