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선왕조 도읍지 한양 탄생의 현장 왕좌봉 터 조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성동구 마장동 주민자치위원회 25명, 서울 동명초등학교에 왕좌봉 터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지역 정체성 찾기 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왕좌봉(王坐峰)터 조성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성동구 마장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 정체성을 찾아 지역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지역 정체성 찾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역내 묻혀 있던 왕좌봉의 역사적 의의를 찾아 마장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돈형)는 동명초등학교 내 폭 950mm, 높이 500mm 규모로 왕좌동 안내표지판을 조성하고 지난달 29일 주민자치위원들과 학생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왕좌봉은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동명연혁고 성동구 편'(1981년8월15일)에 의하면 서울 동명초등학교 내에 있었던 야산 봉우리로 조선 태조 이성계가 무학대사와 함께 이 곳에 앉아서 도읍지로서 서울의 지형을 살펴보았던 곳으로 전해진다.

조선왕조 도읍지 한양 탄생의 현장 왕좌봉 터 조성 왕좌봉 터 표석
AD

또 태조가 이 봉우리에 올라 말 기르는 것을 관찰했던 장소로도 전해지고 있어 조선왕조 도읍지 탄생의 현장이 살아 숨 쉬는 역사적인 곳이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들 관심과 참여 속에 잊혔던 지역의 역사를 되새기고 역사적 가치를 알려 주민들의 애향심 고취와 전통이 깃든 마을 만들기로 그 의의가 크다.


조성된 왕좌봉 터 안내표지판은 학생들에게 역사적 교육자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김돈형 주민자치워원장은 “그간 여러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이번 왕좌봉 안내표지판 설치는 마장동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지역 정체성 찾기 사업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관심 속에 활발히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복규 서울동명초등학교장은 “마장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왕좌봉 안내표지판을 조성해 우리 학교의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면서 “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조선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의 중심지에서 우리가 배우며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한 나라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의 교육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바른 인성과 올바른 역사관 정립"이라면서 “공교육의 활성화에 앞장서는 학교의 노력에 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가 힘을 모아 역사의 숨결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