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출근시간 왕복 10차선 도로를 대형 탑차로 가로막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일 오전 6시30분께 서초구 반포4동 공정거래위원회 앞 왕복 10차선 도로 중 양방향 5차선을 25t 탑차로 한 시간 가량 가로막은 혐의(교통방해죄)로 김모(5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차량을 도로 한복판에 세운 후 자리를 떴으며, 이로 인해 경찰이 대형 견인차를 이용해 차량을 치울 때까지 약 두시간 가량 반포대교 남단 인근부터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탑차에는 공정거래위원회를 규탄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중소 생수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경찰에 자진 출석해 "경쟁관계에 있는 대기업이 부당하게 낮은 가격을 제시해 납품처를 가로챘다"며 "공정위에 여러번 진정을 넣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화가 나 시위를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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