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KDB산업은행은 2일 '2012년 하반기 국내 주요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유사하게 부진한 수준"이라며 "단 자동차와 반도체는 생산과 수출이 비교적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하반기 중 자동차가 5.2%, 반도체가 11.8% 성장하는 등 산업전망이 매우 좋은 반면 석유화학, 철강 등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내수 부진에 따라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 디스플레이 등 일부 산업에 대해서는 전년도 하반기의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각각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21.0%, 5.0%로 높으나 회복세는 저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휴대폰은 국내 브랜드의 점유율 상승으로 기업 수익성은 양호한 반면, 생산기지가 해외로 이전돼 국내 생산 및 수출이 위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세계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에 대비, 국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전략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산은 관계자는 "동남아·남미·중동 등의 시장을 확보해 수출 및 내수를 확대해야 한다"며 "경쟁이 심화되는 산업에 대한 차별적 경쟁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신기술 진화 및 산업환경 변화에 먼저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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