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군복무기간중 이병계급 기간이 2개월 줄어든다. 현재는 이병은 5개월간 복무해야 일병으로 진급이 가능했다.
2일 국방부'병영문화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르면 현재 육군기준 계급별 군복무기간은 이병 5개월, 일병 6개월, 상병 7개월, 병장 5개월이다. 하지만 이병 3개월, 일병 7개월, 상병 7개월, 병장 4개월로 변경된다.
군당국은 그동안 군복무기간 단축에 따라 병장을 위주로 기간을 단축해왔다. 하지만 이병들의 군 생활 위축감으로 인한 복무부담을 완화시키고 병사들의 학력수준이 향상된 만큼 이병기간을 줄일 계획이다. 특히 신병교육을 5주에서 8주로 늘려 교육을 가능해 군생활 조기적응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병영문화선진화 추진계획에는 장병들의 외출, 외박횟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재 육군은 군복무기간 중 10일 한도내에서 1박2일 외박, 월 1회 외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휴가제한일인 28일은 그대로 유지하되 외출외박일수를 10일에서 30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해공군은 현행 6주간 2박3일, 해병대는 월 1박2일 제한을 유지하기로 했다.
외출외박 가능지역도 기존 사단관할구역으로 제한하던 것을 2시간 이내 복귀 가능한 지역으로 확대했다. 교통수단이 좋아진 것은 물론 전방지역 등 문화시설을 이용하기 힘든 장병들을 위한 배려차원이다.
또 장병들의 1일 2시간 보장하던 자율활동시간에 야근 등 불가피한 업무수행시 보상마일리지를 적용해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 분.소대단위로 편성됐던 생활관의 경우 침대형생활관은 전원 동기들로 구성하고 침상형생활관은 동일계급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훈련할때를 제외하고는 이병은 고참과 마주칠 일이 드물어 사고 발생률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국방부 병영문화개선단은 이외에 여론조사를 통해 3개분야 22개과제를 최종선정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장병생활을 통제와 수용에서 자율과 책임으로 틀을 바꿔교육과 휴식이 구분되는 병영생활을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