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탑정호, 태안 대기저수지, 예산 예당저수지서 잇따라 발견…금강유역환경청, 생태환경조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멸종위기 1급 민물조개인 ‘귀이빨대칭이’ 살리기운동이 퍼져나가고 있다.
‘귀이빨대칭이’는 최근 충남지역의 심한 가뭄으로 저수지 바닥이 드러난 논산시 탑정호, 태안군 대기저수지, 예산군 예당저수지에서 발견됐다.
멸종위기종이 여러곳에서 대량 발견된 건 반가운 일이지만 가뭄으로 수천 마리의 귀이빨대칭이가 숨진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줬다.
귀이빨대칭이의 폐사는 지난해 초 귀이빨대칭이의 주요 서식지인 낙동강유역에서도 일어나 논란이 됐다.
‘귀이빨대칭이’를 살리기 위해 금강유역환경청(청장 오종극)이 나섰다.
금강유역환경청은 29일 가장 먼저 발견된 논산시 탑정호에서 논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논산지사,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여하는 귀이빨대칭이 살리기행사를 벌였다.
물 밖으로 드러난 귀이빨대칭이를 저수지 안쪽으로 옮기고 폐사체를 걷어내고 폐사가 걱정되는 돌제방 쪽에 차광막도 설치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6월 중순 귀이빨대칭이 폐사체 발견 때 탑정저수지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조해 저수지 주변 20곳에 현수막을 걸고 귀이빨대칭이를 불법채취하거나 바깥으로 갖고나가지 못하게 했다.
또 전문가(강원대 이준상 교수)와의 현장조사결과에 따라 농업용수 방류 때 귀이빨대칭이 보호책을 마련, 용수를 공급토록 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저수지 가운데 가두리형식의 구조물을 설치해 귀이빨대칭이를 보관했다가 수위가 회복되면 철거토록 하는 등 여러 방법들을 찾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탑정호에서 귀이빨대칭이 생태계 확인 등을 거쳐 폐사를 막을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다른 지역의 귀이빨대칭이 생태계에도 적용키로 했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몇 마리가 살고 있었는지, 몇 마리가 죽었는지 등 정확한 자료가 없다”며 “탑정호 성과를 갖고 다른 곳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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