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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 인수나선 이기태, 복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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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 인수나선 이기태, 복안은? 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사업책임자인 이기태 연세대 교수(전 삼성전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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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우일렉트로닉스(이하 대우일렉) 인수전의 핵심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부회장에서 은퇴한 뒤 KJ프리텍, 인스프리트 등에 일부 투자를 했지만 본격적인 사업을 위한 인수합병에 나선 것은 처음으로 이 부회장의 전자업계 복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9일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전에 뛰어들며 인수후보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은 직접 경영에 나설지, 단순 투자 목적인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대우일렉 인수를 통해 전자업계 복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우일렉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은 총 4곳이다. 이 전 부회장이 참여한 케이더인베스트먼트와 삼라마이더스(SM) 그룹, 독일 가전 업체 보쉬지멘스, 스웨덴 가전 업체 일렉트로룩스가 입찰에 참여했다.

이 전 부회장은 케이더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다. 이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재직시 휴대폰 사업을 맡으며 애니콜 신화를 만든 장본인으로 퇴직 후 연세대학교에서 미래융합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며 후학양성에 힘써왔다.


지난 4월 이 전 부회장은 연세대를 다시 떠나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회장은 전자산업에 대한 이해도 높고 오랫동안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도 있어 이 전 부회장이 대우일렉 인수에 성공할 경우 직접 경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전자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이기태 전 부회장이 KJ프리텍에 고문 형태로 참여하면서 경영 일선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제기돼 왔다"면서 "연세대를 떠나 대우일렉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얘기는 가전 사업으로 경영일선에 다시 나서겠다는 의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 부회장의 대우일렉 인수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경쟁자인 삼라마이더스(SM) 그룹은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지만 상당수 계열사가 수익을 내지 못해 자금력이 취약하고 전자 산업에 대한 노하우가 없는 점이 단점이다.


보쉬와 일렉트로룩스의 경우 대우일렉을 단순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추진중이다. 두 회사는 대우일렉으로부터 소형 가전기기를 주문자생산방식(OEM) 형태로 공급받고 있다. 유럽발 금융 위기로 인해 자금 여력도 의문시된다.


최근 대우일렉은 초소형 벽걸이 세탁기를 비롯한 신제품을 내 놓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일렉 내부에선 현재 운영중인 광주 공장도 외국계에 인수될 경우 폐쇄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대우일렉은 이달 말까지 4개 인수 후보와 실사를 마친뒤 오는 8월 13일 본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대우일렉의 총 매각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이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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