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1800선을 위협받고 있다. 미국의 고용·소비 등 경기지표 부진의 영향에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유럽에서 진행 중인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말을 앞둔 경계감도 작용 중인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81포인트(0.92%) 내린 1802.37을 기록 중이다.
주요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은 장 초반 미미하다. 현재 개인은 38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억원, 11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38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은 운송장비(-1.92%)를 앞세워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의료정밀(2.78%), 의약품(0.26%), 기계(0.31%), 통신업(0.46%) 정도 만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현대차(-2.14%), 기아차(-1.88%), 현대모비스(-1.10%) 등 자동차주들을 비롯해 삼성전자(-0.60%), 현대중공업(-1.76%), LG화학(-1.90%), 삼성생명(-0.22%), 한국전력(-0.20%), SK하이닉스(-0.21%), KB금융(-0.28%), SK이노베이션(-0.76%), NHN(-0.20%) 등도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62종목이 오름세를 383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96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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