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장초반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독일 재무장관의 발언에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6% 떨어진 5493.06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37% 하락한 3051.68, 독일 DAX30지수는 1.27% 하락한 6149.91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만 0.82% 오른 6721.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유로존에 대한 공동채무를 예상보다 빨리 수용할 수 있다는 일부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를 독일 재무부 대변인이 전면 부인하면서 장중 낙폭이 확대됐다.
유럽위기에 독일도 더 이상 자유롭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 점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독일의 실업률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악재가 겹치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HSBC, 로이즈 등 금융주는 3~12%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54억유로 규모의 5년물, 10년물 국채발행에 성공했다. 다만 조달비용은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달 6.03% 대비 0.16%포인트 오른 6.19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이어 5년만기 국채금리 역시 지난달 5.66% 보다 오른 5.84%를 기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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