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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범구 물류항만실장 "화물연대와 교섭 이르면 내일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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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정부와 화물연대간 교섭이 이르면 내일 마칠 전망이다. 운임료 30% 인상안 등 주요 사안에 대한 교섭이 마무리되면 화물연대 파업이 조속한 시일내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범구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은 28일 과천정부청사에서 "국토해양부와 화물연대가 제도적 개선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오늘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라면서 "운임료 협의도 빠르면 내일, 늦으면 다음주 초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토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화물연대와 함께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령 및 도로법령 개정과 관련한 2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지난 27일 같은 장소에서 1차 협의를 실시해 30여개 요구안 중 10개안에 대해 수용할 뜻을 밝혔다.


강 실장은 "운송운임의 현금지급, 운송 및 주선업체의 과적강요 금지 등은 수용할 수 있으나 지입차주(위·수탁차주)에 대한 개별적 운송사업 허가, 호객행위 3회 위반자 허가 취소 삭제 등은 수용이 힘들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입법안 관련 협의는 가급적 2차 협의를 통해 마무리지을 방침"이라며 "잠정적인 결론이라도 내서 파업 일정이 길어지는 것을 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강 실장은 화물연대가 운임료 30% 인상에 대한 전국화물자동차운주선사업연합회(이하 화련) 소속 15개 업체와의 논의가 마무리돼야 파업이 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실장은 "제도 개선에 대한 건은 계속 논의가 가능하다"며 "제도적 개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운임료 인상이 가장 중요한 안건"이라고 말했다.


또 "운임료 인상안 관련 교섭은 오후에 시작돼 밤 늦게까지 진행될 것 같다"며 "빠르면 내일, 늦으면 다음주 초까지 교섭이 마무리되면 이후 각 지부의 세부적 요구안이 맞춰지는 기간까지 파업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운임료 부분은 정부에서 나설 사항이 아니라 업체와 근로자와 협의사항"이라면서도 "30%는 너무 높다는 의견은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물연대는 28일 오후 3시부터 화련빌딩에서 화련 측과 재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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