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이 파업 첫날 공사현장 영향이 미미하다는 정부의 주장에 발끈하고 나섰다.
건설노조는 28일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건설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성실한 답변은 외면한 채 파업 효과가 미미하다는 언론 플레이만 하고 있다"며 "건설노조는 국토부가 오판했다는 것을 총파업을 통해 반드시 입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예정된 총파업 투쟁을 계기로 파업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의미다. 건설노조는 "파업 이후 타워크레인조종사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전국의 아파트 건설현장 대부분이 작업이 중단되고 인천아시안게임 건설현장, 세종시 건설현장, 평창동계올림픽 공사현장, 호남고속철 건설현장, 지방혁신도시 건설현장 등 대부분의 국책사업 건설현장이 마비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건설노조는 오후 5시부터는 여의도 국회 앞 민주노총 경고파업 집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후 지방으로 내려가 유가 급등으로 인한 운반비 현실화 투쟁과 임금인상 투쟁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전면 총파업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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