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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이코노미석' 타고 출장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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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올해 83세의 고령인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이 이코노미석을 타고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대통령 보좌관은 파풀리아스 대통령이 모범을 보이기 위해 에게항공 이코노미석을 타고 브뤼셀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가 정부 재정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새로 출범한 그리스 연립정부는 이미 장관의 급료를 30%를 깎기로 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도 28만유로의 연봉을 포기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지난 2월 구제금융을 위한 긴축정책으로 고통받고 있는 그리스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연봉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원래 그리스 대통령은 형식적인 자리인만큼 EU 정상회의에는 새로 취임한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참석해야 한다. 하지만 파풀리아스 대통령보다 22살 어린 사마라스 총리가 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기 때문에 오는 28~29일 이틀간 열리는 EU 정상회의에는 파풀리아스 대통령이 대신 참석하게 됐다.


2차 총선 전 임시 내각에서 재무장관을 맡았던 게오르게 자니아스가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함께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사마라스 총리가 새 재무장관으로 임명했던 바실리스 라파노스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 총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재무장관직을 고사했고 사마라스 총리는 엠포리키은행장을 지낸 경제학자 야니스 스투르나라스를 대신 임명한 상황이다.


1967~1974년 준타 군부 독재에 항거했던 파풀리아스는 2005년부터 대통령 직을 수행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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