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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연정, 출범 초기부터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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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장관 이어 상업해양부 부장관도 사임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위기에 처한 그리스를 구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띤 그리스 신정부가 정권 초기 장관 인선에서부터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바실리스 라파노스 재무장관 지명자가 건강상의 이유로 임명을 고사한 데 이어 다음날에는 기오르고스 베르니코스 상업해양부 부장관이 사임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 경제의 해결사로 기대를 모았던 라파노스 재무장관 지명자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취임식도 치르지 않고 전격적인 사임한 상황을 가까스로 명망 있는 경제학자인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카드로 발 빠르게 막았지만, 추가적인 내각 이탈은 막을 수가 없었다. 베르니코스 상업해양부 부장관의 이해상충 행위가 야당인 급진좌파 시리자에 의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신임 재무장관에 임명된 야니스 스투르나라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약속은 열심히 일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인 모두는 현실적이 되어야 한다"며 "지금 앞에 놓여 있는 험한 길을 가야만 하나, 여전히 커다란 기회 역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투르나라스 장관 역시 유럽(EU)정상회담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던 라파노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집권 연정이 제시한 정책 방향이 재정 목표 달성을 어렵게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좌우파간의 연정이라는 특수한 연정 상황에서 정당간의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던 그의 이같은 발언은 제각각 다른 지향점을 지닌 정당간의 연합정권의 타협이 지나치게 과도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더욱이 베르니코스 부장관의 사임에서 보여지 듯 시리자 등의 야당의 견제 역시 연정을 위협하고 있다. 시리자는 그리스의 투명성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베르니코스 부장관이 법규를 어겼다고 비판했다. 2010년 제정된 그리스 법에 따르면 그리스 내각 구성원은 해외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 그리스에서도 손꼽히는 선박 보유업자인 베르니코스 부장관은 마샬 제도 등에 몇 개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르니코스 부장관은 “그리스 선박 업계는 다양한 해외 등록 업체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해외 주식 보유를 금지하는 법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부장관직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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