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왕=이영규 기자]화물연대 파업으로 부산항 등 일부 항만이 영업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물류관문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의왕ICD)와 평택항은 정상적인 물류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파업이 지속될 경우 어떤 식으로든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의왕ICD 관계자는 25일 "평소 월요일은 물동량이 별로 많지 않지만, 현재까지 컨테이너 차량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파업의 여파를 가늠하려면 내일은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ICD는 1일평균 5416TEU의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이 처리되는 국내 최대 화물기지로, 수도권 화물의 75%가 처리되고 있다. 하지만 의왕ICD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화물처리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평택항 역시 이날 오후 3시 50여 명이 모여 출정식을 가진 것을 제외하곤 특이사항이 없는 상태다.
평택항만공사 관계자는 "오전 9시 카페리호 내 컨테이너 하역작업은 차질없이 진행됐다"며 "오후 5시 기준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오히려 조금 늘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장치율도 크게 변동사항은 없으며, 일부 부두의 화물장치율과 평상시 장치율을 비교해보면 평상시는 65.6%였는데, 파업 첫날인 오늘은 66.7%로 조금 늘었다"고 덧붙였다.
장치율은 부두에 얼마만큼의 화물이 적재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평택항의 이날 기준 장치율은 27%로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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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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