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국내 100만대, 글로벌 1000만대 판매할 듯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나석윤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S3'를 7월중으로 국내에서 밀리언셀러, 해외에서 텐밀리언셀러에 오르게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종균 삼성전자 IM 담당(사장)은 2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S3 월드투어-서울' 행사에서 "갤럭시S3 판매량은 갤럭시S2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신종균 사장은 "국내 판매량 예상치를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한달 정도면 100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7월중 국내 판매량 100만대, 글로벌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S3가 7월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한다면 삼성 휴대폰 역사상 가장 빠르게 텐밀리언셀러가 되는 것"이라며 "삼성 휴대폰의 새로운 신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S3는 지난 5월29일 영국 등 유럽에서 처음 출시됐다. 7월까지 전세계 147개국 302개 거래선을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신 사장은 지난 2010년 '갤럭시S'를 출시했을 때와는 많이 달라진 분위기에 감회를 나타냈다.
그는 "갤럭시S를 우리나라에 처음 출시한 날이 공교롭게도 2년 전 오늘"이라며 "갤럭시S를 선보인 후 2년만에 갤럭시S3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S3를 먼저 출시한 유럽, 중동, 동남아 등 해외에서 반응이 갤럭시S, '갤럭시S2' 때보다 훨씬 좋다"며 "갤럭시S를 출시했던 2년 전과는 반응이 참 다르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3의 높은 인기와 부품 수급 문제로 물량 부족 현상이 일어나는데 대해서는 "생산이 수요를 쫓아가지 어려운 상황으로 임직원 모두가 갤럭시S3 수요를 맞추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다음주중 수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3 출시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도 호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신 사장은 "유럽 경제가 안좋고 부품 수급 문제 등이 있지만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더 좋아질 것 같다"며 "갤럭시 노트와는 소비자 세그먼트가 다르기 때문에 (이 제품의) 판매량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가형 제품 판매는 개발도상국 쪽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대응을 잘해 신흥시장에도 2분기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아일랜드에서 발생한 갤럭시S3 배터리 발화 사고에 대해서는 "고객과 연락해 문제가 된 시료를 확보했고 시료를 영국 내 전문기관에 의뢰했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배터리 폭발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3는 25일 국내 출시됐다. 갤럭시S3 3세대(3G) 모델은 이날 SK텔레콤 단독으로, 갤럭시S3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은 다음달초 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다.
권해영 기자 roguehy@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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