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오는 28일 열릴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앞서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이 만나 사전협의에 나선다.
AFP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다음 주 열릴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파리에서 회동한다고 독일 정부 대변인이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로존 4대국 정상이 스페인과 이탈리아까지 위협하는 부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위기에 처한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유럽연합의 양대국가 정상만이 모여 위기책을 모색하는 셈이다.
대변인은 "이번 회담의 주된 의제는 오는 28∼29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이번 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4대국이 합의한 성장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유럽의 위기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회담에서 4개국 정상은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의 1%를 성장 재원으로 충당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유럽의 위기기금을 부채가 많은 은행에 직접 지원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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