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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잘 팔릴 수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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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머니, 독일차 질주 10가지 이유 제시

'BMW' 잘 팔릴 수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 BMW 528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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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피아트ㆍ르노ㆍ푸조ㆍ시트로앵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유럽 자동차 메이커로 유럽에 안주하다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공통점은 독일 업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BMWㆍ벤츠ㆍ폴크스바겐ㆍ아우디ㆍ포르쉐 같은 독일제 자동차는 고속 질주 중이지만 프랑스ㆍ이탈리아산 자동차는 그야말로 안개 속에서 헤매고 있다.

잘 나가는 독일 자동차 탓에 유럽연합(EU) 차원의 자동차 산업 지원이 쉽지 않아 프랑스와 이탈리아 메이커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 5월 세계 전역에서 9만4900대의 차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한 수치다. 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도 판매가 늘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아우디의 세계 판매 대수도 21.7% 증가한 45만5700대에 이른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N머니는 최근 독일 자동차들이 잘 나가는 이유를 10가지로 분석ㆍ소개했다.

◆뿌리가 깊다=독일차의 역사는 곧 인류 자동차의 역사다. 카를 벤츠가 3륜차를 처음 발명한 이후 150여 년이 지났다. 독일 자동차 업계는 이런 전통을 홍보하는 데 막대한 비용 지출도 서슴지 않는다. 슈투트가르트와 뮌헨에 있는 벤츠ㆍBMW의 자동차 박물관에서는 두 업체가 생산한 자동차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레이싱을 지배하라=독일만한 자동차 경주 강국도 없다. 페라리의 이탈리아가 있지만 독일과 대적하기에는 역부족이다. 1934년 벤츠가 제작한 레이스 카 '실버 애로'는 자동차 경주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다. 미하엘 슈마허 같은 걸출한 레이서도 독일 출신이다.


◆속도 무제한=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에는 제한 속도가 없다. 오히려 독일 자동차 메이커들은 차가 시속 250㎞ 이상 달리지 못하도록 제작할 정도다. 그래도 시속 300㎞ 이상 달리는 차를 볼 수 있는 곳이 아우토반이다. 이런 도로를 질주해야 하니 차 성능이 좋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브랜드 파워=세계 어디에서도 포르쉐ㆍ벤츠ㆍBMW 로고를 모르는 운전자는 거의 없다. 이것이 독일 자동차의 힘이다. 웬만한 국가보다 브랜드 파워가 더 크다는 게 독일 자동차의 장점이다.


◆기술은 기본=엔지니어는 독일 자동차 산업의 보물이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에는 자동차 관련 박사 학위 소지자가 즐비하다. 디젤 엔진을 승용차에 적용한 것도 독일이 처음이다. 이렇게 기술혁신이 줄을 잇다보니 운전자가 독일차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독일차의 성공 요인으로 부유한 나라의 부자들이 사고 싶어하는 제품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미국ㆍ캐나다는 물론 중국에서도 독일차는 요즘 고속 질주 중이다. 지난달 아우디의 중국 내 판매고는 44.2% 껑충 뛰었다.


◆오만함은 자신감=벤츠의 홍보 문구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The Best or Nothing)'다. 어느 자동차 업체가 이처럼 오만한 문구를 쓸 수 있을까. BMW는 '최고의 드라이빙 머신'이라고 자처한다. 다른 나라 자동차들과 비교되는 것을 거부한다. 그래서 "스위스에 은행이 있다면 독일에는 자동차가 있다"는 말이 생긴 것이다.


◆기 막힌 가격정책=13만7500달러(약 1억5840만원)짜리 2013년형 사륜구동 포르쉐 911 터보를 사도 차 실내에 포르쉐 엠블렘을 붙이려면 330달러가 더 들어간다. 그러나 구매자는 기꺼이 엠블렘을 구매한다. 소비자로부터 터무니없는 값을 받지 않으면서도 기어코 소비자로 하여금 지갑을 열게 만드는 게 독일 자동차 메이커들이다.


◆특별판의 함정=4만7000달러짜리 BMW 5시리즈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에게는 9만달러짜리 M5가 있다. 비교적 저가인 벤츠 C클래스 쿠페도 AMG라는 마크를 달면 12만달러짜리로 탈바꿈한다. 특별판이라는 이유로 차에 조금 손대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난공불락=독일차 앞에서는 모두가 2류다. 렉서스가 아무리 좋은 서비스와 품질을 자랑해도 독일차 앞에서는 주눅이 들고만다. 전통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렉서스가 독일차를 뛰어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다. 캐딜락이 최근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독일차 수준까지 오르려면 수십 년은 더 걸릴 것이다. 페라리 정도가 포르쉐와 경합할 수 있지만 포르쉐의 판매량은 페라리의 20배를 웃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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