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학개미 픽 팔란티어…월가 “고평가” 주가 5% 급락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지난해 미국 뉴욕증시에서 4배 넘게 치솟았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월가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팔란티어는 AI 방산주로 주목받으며 전통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의 시가총액을 추월하는 등 주가가 340% 폭등했다.

이날 주가가 급락한 배경은 모건스탠리가 팔란티어에 비중 축소 등급을 부여한 동시에 목표가를 60달러로 제시한 영향이다.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한 달 만에 가장 큰 일일 하락 폭
모건스탠리 “비중 축소”

서학개미 픽 팔란티어…월가 “고평가” 주가 5% 급락 로이터연합뉴스
AD

지난해 미국 뉴욕증시에서 4배 넘게 치솟았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월가 분석이 나왔다. 이 때문에 6일(현지시간) 팔란티어 주가는 한 달 만에 가장 큰 일일 하락 폭을 보였다.


이날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팔란티어 주가는 4.97% 급락한 75.92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9일(-5.08%)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지난해 팔란티어는 AI 방산주로 주목받으며 전통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의 시가총액을 추월하는 등 주가가 340% 폭등했다.


이날 주가가 급락한 배경은 모건스탠리가 팔란티어에 비중 축소 등급을 부여한 동시에 목표가를 60달러로 제시한 영향이다. 현 주가 수준보다 약 21%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산짓 싱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의 강력한 실행력과 모멘텀은 인정하지만,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상승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팔란티어는 군사 및 테러 방지를 위한 AI 정보 분석 도구 ‘팔란티어 고담’을 통해 국방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미국 주요 정부 기관의 전략 수립을 돕는 기업이다. 가자지구 및 우크라이나 전쟁 특수 등으로 기업가치가 급격히 커졌으며 지난해 미국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9월), 주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12월)에 편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팔란티어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줄 잇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3일 종가보다 더 높은 목표가를 제시하는 투자은행(IB)은 존재하지 않는다. 팔란티어에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웨드부시증권은 75달러,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RBC 캐피털 마켓은 11달러다. 팔란티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53배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던 엔비디아(58배), 테슬라(101배) 등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다만 싱 애널리스트는 페이팔 마피아의 창시자인 피터 틸 팔란티어 공동 창립자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깊은 관계를 맺을 것으로 보이는 점은 향후 팔란티어의 수익성 확대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팔란티어는 서학개미가 사랑하는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2024년 12월4일~2025년 1월3일) 국내 투자자는 팔란티어를 4억6000만달러어치(약 6700억원) 사들이며 순매수 규모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