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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대표팀, 월드리그 이탈리아에 2-3 석패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2012 월드리그에 출전 중인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이탈리아와 대등한 경기 끝에 아쉽게 패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23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대회 C조 3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15-25 22-25 25-21 25-22 13-15)으로 분패했다.

지난 18일 프랑스에서 열린 2주차 경기에서 20년 만에 이탈리아를 물리친 한국은 안방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노렸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승점 1점을 보탠 한국은 1승7패(승점 6)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박철우가 서브에이스 2개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1득점을 올렸고 전광인(16점)과 하경민(11점)이 힘을 보탰다. 반면 이탈리아는 ‘에이스’ 지울리오 사비가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4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가운데 코바르(18점)와 지오르지오 데 토기니, 가브리엘레 마루오티가 각각 16점을 더했다.

서브리시브 불안과 범실이 겹치면서 초반 두 세트를 내준 한국은 3세트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16-17 상황에서 하경민의 연속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뒤 이선규의 블로킹과 전광인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한 세트를 따라붙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세트 들어 ‘주포’ 박철우의 활약 속에 신영석과 최홍석의 속공이 살아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한국은 박철우의 서브에이스와 후위 공격에 힘입어 12-10으로 앞서나가며 역전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이탈리아가 지리 코바르와 시모네 부티의 공격으로 13-13 동점을 만든 뒤 내리 2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24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3주차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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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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