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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파워 "신차 품질 향상, 소프트웨어는 글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미국 JD파워가 실시한 '2012년 신차품질 조사(IQS)'에서 차량 품질에 비해 소프트웨어 완성도는 한참 뒤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미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 기관 JD파워가 글로벌 35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엔진·미션 등 하드웨어에 대한 결함 건수는 전년 대비 5% 늘어 종합적으로 개선된 반면, 소프트웨어 관련 불만 건수는 2006년 이래 최대 45%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소프트웨어 결함 증가는 IQS 평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사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포드자동차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공동 개발한 터치스크린(마이포드)의 잦은 결함으로 IQS순위가 지난해 23위로 추락한 데 이어 올해도 글로벌 전체 평균에서 미끌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포드는 음성인식과, 블루투스 연결 방식의 개선, 터치스크린 반응시간 개선 등 주요 기술에 대한 대대적인 업데이트 시도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JD파워에 따르면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결함 건수는 지난 몇 년 사이 137% 증가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앞다퉈 자동차와 IT기술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소비자 요구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이다. 이들 업체들은 엔진·기어변속, 서스팬션, 조향 등 부품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외에도 차량 정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정보와 오락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와 스마트폰 제조사 간의 이종 업계간 제휴도 강화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C클래스와 SLK 신모델에 최초로 인터넷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네트워크 기능 제공하고 있다.


도요타 역시 스마트 개발 대열에 합류했다. 스마트폰을 차량과 연결해 엔터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하도록 한 엔튠 시스템을 지난해부터 일부 차량에 장착했다.


JD파워 부사장 데이비드 사젠티는 “첨단 기술 종합체인 자동차에서 차량 품질만큼 중요해진 것이 소프트웨어"라며 "고급형 모델에만 적용됐던 소프트웨어가 최근 몇년 사이 일반형 모델까지 확대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부사장은 텔레매틱스와 스마트카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며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장기적인 공략과 기술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JD파워는 매년 글로벌 35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신차품질조사를 실시, 올해 조사에서는 결함이 차량 100대당 73대에 그친 렉서스가 1위를 차지했고, 재규어, 포르쉐, 캐딜락, 혼다, 아큐라, 인피니티, 토요타, 벤츠, BMW 등이 차례로 10위권에 올랐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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