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女배구대표팀, '강호' 세르비아에 역전패···세계예선 1승2패";$txt="[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size="500,333,0";$no="201205230619588360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터키의 벽을 넘지 못하고 2012 월드그랑프리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22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열린 터키와의 대회 3주차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8-25 26-28 25-20 13-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산술적으로 남아있던 결선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1승 6패(승점 4)로 13위에 머문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6위(상위 5개 팀+개최국 중국)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확보하지 못한다. 이로써 한국은 2003년 대회 당시 8강 결선에 진출한 이후 9년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1세트 초반은 서로 득점을 주고받는 팽팽한 경기가 계속됐다. 한국은 김희진의 파워 넘치는 스파이크가 돋보였다. 터키는 주 공격수 오즈소이를 주로 활용했다. 그러나 1세트 중반이 지나면서 무게 중심은 터키 쪽으로 쏠렸다. 12-12에서 한국은 2번의 공격이 연속으로 터키 블로킹에 막혔다. 빼앗긴 흐름은 좀처럼 가져올 수 없었다. 김희진과 하준임을 이용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터키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결국 범실까지 겹치면서 첫 세트를 손쉽게 허용했다.
심기일전한 한국은 2세트 초반 힘을 냈다. 김희진과 양효진을 앞세워 8-6까지 앞서나갔다. 터키는 오즈소이의 강타와 한국의 서브 리시브 불안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18-20에서 한송이와 김희진의 강타와 터키의 네트터치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마무리 부족으로 경기는 듀스로 넘어갔다. 결국 서브 리시브 실수와 석연찮은 심판판정까지 겹치면서 2세트마저 터키에 내주고 말았다.
위기에 몰린 한국은 3세트에서 양효진, 한유미 등의 연속 블로킹에 힘입어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희진의 이동 공격과 정대영의 다이렉트 킬이 터지면서 한 세트를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4세트에서 한국은 공격수들의 파워 넘치는 플레이가 사라졌다. 세트 중반 이후에는 터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씁쓸한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형실 감독은 "올림픽예선전이 끝나고 월드그랑프리대회를 준비하면서 부상 선수가 속출했다. 현재 선수들은 악조건 속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면서 "여러가지로 올림픽에 대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 대한 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23일 독일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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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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