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亞 역내 불안요인이 경제 옥죈다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중 경기 부진·각국 내수 둔화· 외인 투자금 유출 등 우려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내수 부진과 중국경제의 부진이라는 내부 암초를 만나 시험대에 올랐다는 우려가 등장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아시아 경제가 미국의 주택 가격 붕괴라는 외부적 요인으로 위험을 맞았다면 이번에는 내부적 문제로 회복력을 다시 평가받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저널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와 내수 성장 둔화, 최근 급증한 외국자본 유입, 내수 부진 등이 아시아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정부 재정 투입과 금리 인하 등으로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위험을 극복할 수 있었지만 최근의 유럽 재정위기 속에 이같은 내부적 요인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HSBC의 아시아 경제 리서치 공동 대표인 프레데릭 뉴먼은 "아시아가 2008년 위기 때보다 취약한 내부적인 요인 때문에 둔화기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고속 성장을 유지해온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고 낮은 금리와 소비 진작 정책 등을 통한 내수 증대, 최근 몇년 사이에 유입이 급증한 외국 자본 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유럽의 위기에 따른 충격을 덜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이들 긍정적인 요인이 부정적 요인으로 바뀌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의 중국 주요 수출의존도가 큰 상황에서 중국 최근 경기 둔화는 적신호가 되고 있다는 평이다. 중국의 성장세가 느려지면 중국이 최대 수출 시장인 일본, 한국,태국, 말레이시아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 5월 중국내 굴삭기 판매가 1년전에 비해 42%나 감소했다는 발표는 현대중공업 일본의 코마츠와 같은 기업이 중국 경기 둔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예가 된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수출이 부진하면 내수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마저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데 우려가 있다. 성장세를 유지해 왔던 아시아 국가의 내수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 WSJ는 소비 지출 증가세가 둔화한 아시아 국가로 한국, 중국, 홍콩을 지목했다.


뉴먼 대표는 "강한 신용 증가세와 자산 가격의 상승으로 아시아 국가의 내수가 성장했지만 주택 등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아시아 국가의 소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의 부동산가격 상승세는 완만해지고 있다.


낮은 이자율과 함께 아시아 경제의 성장세를 이끌어왔던 외국자본도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이후 아시아 신흥시장에 7500억달러가 유입됐지만 유럽은행이 자금 회수를 위해 대출을 줄이고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을 팔면서 외국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로버트 수바라만 노무라의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아시아에서 투자한 자금을 빼내면 기업 활동과 생산이 마비될 수 있다면서 "자본의 흐름이 무역보다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 아시아국가 중앙은행들이 서방진영에 비해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여지가 있고 급격한 재정적자 없이도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