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서버 접속 장애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외산 게임 '디아블로3'와 국내 시장 수성을 다짐하고 있는 토종 게임 '블레이드&소울'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엔씨소프트는 21일 오후 4시부터 블레이드&소울 공개서비스(OBT)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블리자드도 디아블로3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1.03패치를 이날 적용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그동안 서버 접속 장애로 환불 결정까지 내린 디아블로3보다 첫 선을 보이는 블레이드&소울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 게임은 총 제작기간 6년, 제작비용 5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기존 서양 판타지 게임과는 달리 국내 사용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동양적 세계관을 담고 있는 것도 디아블로3와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블리자드와 달리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동시에 많은 사용자들이 몰리는 게임의 특성상 서비스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블레이드&소울은 3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시범테스트를 오류 없이 진행했으며 한 서버당 최대 동시접속인원을 1만 명까지 끌어올리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 게임은 21일 4시 15개 서버를 시작으로 완성된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게임 사용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세계가 있어서였다"며 "블소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게임은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공식 홈페이지(bns.plaync.com)를 통해 즐길 수 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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