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인성평가 강화..충원합격자도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불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2013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인성평가가 강화된다. 또 수시모집 지원횟수도 최대 6회까지며, 수시 최초합격자 및 충원합격자는 정시모집에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수시모집을 실시하는 4년제 195개 대학의 '2013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21일 발표했다.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지난해 보다 5542명 늘어난 24만3223명이다. 이는 총 모집인원의 64.4% 수준이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가장 달라진 사항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인성평가가 강화된 점이다. 자기소개서 공통양식과 교사추천서, 면접 등에 인성관련 문항이 신설된다. 특히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또래상담 및 조정, 자치법정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한 학생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관련 징계사항이 기재돼 있는 학생도 향후 개선된 모습이 함께 기록돼 있으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서 최대 6개 전형에 지원가능하다. 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 경찰대학 등 산업대학, 전문대학,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은 제외다. 여기서 '6회 지원'은 6개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원서를 6번 접수하는 것을 말한다. 같은 대학에 2회 이상 지원한 경우는 별도의 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인정된다.
6회를 초과한 전형에 대해서는 접수가 인정되지 않으므로 수험생들은 본인이 지원한 횟수와 대학 전형에 대한 정보를 대교협 '대입지원정보서비스(http://kcue.or.kr)'에서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에서 2군데 이상 합격한 학생은 등록기간 내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 수시모집 최초합격자와 충원합격자도 등록의사에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이 제한된다. 수험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서접수는 두 차례로 나눠서 실시한다. 1회 원수접수 기간은 8월16일부터 9월11일까지며, 2회차는 11월12일부터 11월16일까지로 수능 이후다.
수시모집 등록기간은 12월19일 있을 대통령 선거로 인해 예정보다 하루씩 앞당겨 12월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미등록 충원마감은 12월17일 저녁9시까지, 미등록 충원등록 마감은 12월18일까지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생모집 정지처분을 받은 선교청대는 2013학년도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건동대는 최근 교과부에 자진 폐지 인가 신청을 내, 현재 폐교 논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원서 접수에 유의해야 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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