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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러시아에 50억유로 지원 요청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7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구제금융설에 시달리고 있는 키프로스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 구제금융을 요구하기 전에 이번주 러시아로부터 50억유로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AFP통신이 유럽연합(EU) 외교관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키프로스가 우선적으로 러시아와 양자 대출(bilateral loan)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키프로스가 다음 주에 스페인의 경우처럼 유로존에 은행 지원을 요구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키프로스가 EU로부터 전면적인 구제금융이 아니라 은행 지원을 위한 구제금융만을 지원받으면서 혹독한 긴축 조치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인은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과 달리 은행 지원만을 위한 구제금융을 요청했고 이에 EU는 별도의 긴축조치 요구 없이 스페인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프로스는 이미 올해 상환 25억유로를 저금리로 러시아로부터 빌렸다.

하지만 키프로스가 은행을 지원하고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약 40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키프로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지난해 EU의 정책 목표치인 두배인 6%로 확대됐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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